다르마시스와 준비2 - 대학교와 지역 선택하기 7-2. 수마트라 추가정보 (아체, 메단, 파당, 바탐, 빈탄, 팔렘방, 람풍)
앞 포스팅에 이어 수마트라 지역을 추가합니다.
수마트라의 주도는 “메단”입니다.
수마트라의 북부에 위치하고 있는 메단과 아체의 위치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메단 Medan - Sumatra utara
이곳은 바탁 부족이 많이 거주하는데 이들은 과거에 아주 오랜 세월 동안 깊은 산에서 살았기에 해당 지역 전체가 힌두교를 받아들이고, 한참 후 무슬림으로 개종할 시기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 비교적 최근에 서양 사람들의 영향을 받아 교인이 많으며 교인이 되기 전에는 토속신앙을 믿었다. 바탁은 우리처럼 성(가족이름)을 가지고 있으며 성이 같으면 가족으로 여기고 촌수로 따졌을 때 가족이 아니어도 성이 같다면 결혼을 하지 않는다. 8촌, 사돈의 친척까지 가족으로 여긴다. 바탁 부족의 언어는 인도네시아어와 전혀 다른 언어이지만 교육열이 뛰어나기에 표준 인도네시아어를 잘 사용하며 젊은이들은 부족어 보다 영어를 잘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이 글의 초반에 언급했듯 직설적이고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 즉시 행동하는 성격 때문인 것 같다. 자신들의 조상은 중국, 이집트인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주로 인도, 화교의 중간 외모를 가지고 있음) 이곳에서 언어를 배우면 초반에는 속도 때문에 알아듣기 힘들 수 있지만 언어의 발전은 클 거라 예상합니다.
* 위키백과에서는 화교의 영향으로 기독교, 도교와 불교가 많으며 말레이시아와 인접해 있고 과거에 동인도, 네덜란드의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위의 내용은 역사를 배우는 인도네시아 분들에게 들은 내용입니다.
메단 장점 : 메단은 비즈니스나 거주 목적으로 오는 분들일 많아 살기 위한 시설들이 잘 갖춰져 있으며 인도네시아에 3번째로 큰 도시이며 인구수는 5번째로 많다. 화려한 관광지는 없는 편이지만 문화와 역사르 배우며 잔잔하게 둘러볼 관광지들이 꽤 많다. 나름 괜찮은 대학들이 메단에 있다.
메단 단점 : 알려진 관광지가 없다. 교통체증이 어느 정도 있다. 대도시라 외국인들이 생각하는 시골의 정겨움은 없다 (살아본 지인이 말해줌)
메단 기후 : 최고 32 최저 24
2. 아체 Aceh
인도네시아에서 무슬림이 강한 지역으로 손꼽히며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외교부에는 빨간색으로 표시된 지역이다. (인도네시아는 각 지역마다 체제가 조금씩 다름) 인근에 살았던 현지인의 말에 의하면 아체에 살기 위해서는 무슬림이 아니어도 히잡을 써야 돼서 종교적인 믿음의 이유로 살 수 없다고 했다 (지인은 교인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많이 완화되었는지 별 다른 말이 없으며 외교부 홈페이지에 노랜색으로 바뀌었다. 동네 전체가 무슬림의 색이 강하기에 이곳에 가는 분들이라면 특히 여자분들은 복장에 신경 써야 할 것입니다. 그에 더해 아체어가 따로 있기에 언어 역시 영향이 있을 것입니다.
* 경보정보 (외교부 여행안전 정보 항상 확인하세요)
- 남색경보 : 여행유의 (우리가 가는 대부분 나라들은 파란색)
- 황색경보 : 노란색으로 불필요한 여행 자제 및 체류자들은 신변안전 특별 유의 (제가 칼리만탄 갈 당시 칼리만탄 황색이었습니다. 그 당시 칼리만탄 지역은 여행 자제이지만 외국인들이 안전하게 거주하는 것을 직접 확인했으며 다르마시스와 프로그램에 등록된 대학교로부터 보호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판단은 개인의 몫입니다.)
- 적색경보 : 빨간색으로 출국경고입니다. 여행 계획하는 중 적색경보로 바뀌었다면 여행을 취소, 연기를 추천하며 체류자도 긴요한 용무가 아니면 출국하도록 제안합니다.
- 흑색경보 : 여행금지이며 체류자도 즉시대피, 철수해야 합니다.
* 위키백과를 참고하자면 아체는 수니파 무슬림이 다수이며 2003년부터 샤리아를 법으로 채택하고 있어서 외국인 기독교 여성에게도 처음에는 경고를 하였지만 종교경찰의 경고를 받아들이지 않은 여성은 이슬람 법원에 끌려가 태형을 받았다. 2021년까지도 태형으로 기사가 난적이 있다.
아체의 장점 :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아름다운 전통 양식들이 잘 보존되어 있다.
아체의 단점 : 제가 안 가봤으며 거주했던 지인도 없어 정확하게 적을 수 없지만 그 근처에 사는 지인들읠 이야기를 통해 무슬림이 강하기에 그들의 문화를 존중하지 않으면 외국인도 똑같이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많이 완화되었다고 합니다.)
다음은 수마트라 서부에 위치한 파당, 수마트라 동부 옆에 위치한 작은 섬인 바탐섬과 빈탄섬의 위치입니다.

3. 파당 Padang - Sumatra barat
이곳도 무슬림의 색채가 강한 곳이지만 아체보다는 괜찮습니다. 옷에 주의를 기울이지만 무슬림이 아닌 사람들에게 히잡의 의무가 없던 지역입니다.
장점 : 서부 수마트라의 주도이며 이 섬의 1일의 항구도시기에 메단과 비슷하게 인프라가 갖추어져 있다. 맛있는 음식이 매우 많다 (대표 : 나시파당)
단점 : 살아본 지인의 말에 의하면 무슬림 색채가 강하기에 다른 종교인들이 조금 힘들었다고 한다.
최고기온 35도 최저기온 20도
4. 바탐 Batam
이곳의 부족은 우리가 잘 아는 인도네시아의 부족과 다르다. 1960년 이전에는 어업으로 경제활동을 했지만 지금은 완전히 다르며 아직도 해당 지역 부족들을 볼 수 있다.
바탐의 장점 : 싱가포르와 더 가깝기에 싱가포르를 여행하는 김에 인도네시아 여행을 위해 들리는 분들이 많다 보니 관광객들을 위해 잘 정리를 한 곳이다.
바탐의 단점 : 싱가포르에 비하면 많이 저렴하지만 인도네시아의 다른 지역에 비해 생활비가 높다.
다음은 올림픽이 유치되었던 남부 수마트라의 팔렘방과 가장 남쪽에 위치하여 자카르타가 바로 옆인 람풍의 위치입니다.

5. 팔렘방 Palembang - Sumatra selatan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들 가운데 하나로서 7~13세기에 스리위자야 왕국의 수도였으며 해상무역의 중심이 되었다. 1950년에 인도네시아로 편입된 곳이다. 수마트라에서 2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입니다.
최고기온 32도 최저기온 24도
6. 람풍 Lampung
자바-순다의 식민지였고 자바-순다의 이주자들이 많아 기존 수마트라와 다른, 자와 문화를 볼 수 있습니다.
람풍의 장점 : 표준어에 근접하 자와-순다식 인도네시아어를 배울 것을 기대하며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수마트라를 알아볼 수 있다. 국립공원도 이 지역에 있어서 가 볼 수 있다.
람풍의 단점 : 지진과 화산활동이 자주 일어납니다.
* 5년간 현지 거주 하며 저 지역 출신 지인들의 이야기, 한국에서 인도네시아 분들을 지속적으로 만나면서 알게 된 정보들과 더불어 책을 통해, 학교를 통해 알게 된 정보들입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는 나라가 크고 섬이 다양해서 조금씩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제 블로그는 다르마시스와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어느 학교를 선택해야 될지 감을 못 잡으시는 분들을 위해 작성되었으며 지역과 학교를 어느 정도 정하셨다면 더 깊게 조사할 것을 추천합니다.
**혹시 잘 못된 정보가 있다면 알려주세요.